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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도서 리뷰]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을 읽으며

 

도서 [ 링크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단을 통해 이렇게 값진 책을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 많은 도서들을 읽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기술적 분석 중심의 내용을 많이 접했는데, 이제는 시장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원리에 관심이 가는 시기입니다.


이 책은 저에게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방법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인내심 있는 투자자"는 탐욕과 조급함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원하는 가격대에 도달한다는 뜻은, '기다림'입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파도를 기다리고, 때로는 행동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주식'이라는 증권 상품을 구매할 때 Premium이 아닌 Discount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는 투자 대상을 뒤쫓는 게 아니라, 눈 앞에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을 고수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외칠 때 한 걸음 떨어져 "지금이 정말 좋은가?"를 스스로 묻는 자세는 투자 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통하는 통찰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리스크에 대한 정의 또한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는데, 리스크를 인식하고 대비하는 겸손이 진짜 실력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가 매수 대상을 찾아라!]

그러나 싸다는 이유 만으로 사는 것은 어리석다. '가치'는 싸야하고, '가격'은 그보다 더 싸야 한다.

막스는 싸다고 무조건 사는 것이 어리석다 말합니다. 투자자는 펀더먼털, 파이프라인, 성장성 등 여러 가치와 리스크까지 생각하면서 투자 후보로 정하고 최고로 싼 종목 (discounted)주식 상품을 사는 것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데, 저평가 기업의 단점이나 주의점도 설명해주어 균형 있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저 역시 실제로 저평가 된 기업을 살펴볼 때, 주가가 240 거래일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도 매출액, 영업이익이  양호한 기업이었지만, 작년 최대 실적보다 부진하게 나왔다던가 등등.. 의 기준으로 저평가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평가 기업과 가격에 내제된 리스크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투자 판단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저평가 기업에 대한 투자는 재무재표가 좋음에도 신중히 리서치해야 합니다. 1년 전 BW, CB를 발행했다던가, 리픽싱을 이어나가고 있다던가 잘 드러나지 않은 여러 사연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나쁜 요인이 아닐수 있지만요.


[역투자- 군중과 반대로 사고하는 용기]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면 안되지만, 역투자란 단순히 무작정 반대적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야 주식 좋다~ 내일은 나두 텐버거..?" 다수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릴 때 이성적으로 반대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감정 보다는 냉철한 판단!


사람들은 대부분 이슈, 이벤트, 어닝 서프라이즈 된 기업에 관심을 가지며, "거래대금도 몰려 상위 순위"에 있는 소형주부터 대형주까지 다양하게 투자합니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출시된 아이폰18처럼 좋은 제품은, 소문이 나면 누구나 한 번 싶고 써보고 싶은 심리가 생깁니다. 당일 거래 상위 순위에 있는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량주의 경우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5년 하반기부터 25.11.10 시점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M7은 위에서 언급한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며, 이미 많은 투자자들에게 수익권이 돌아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인기 기업이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관심보다, 실적 개선, 영업이익으로 기업이 보여주는 것도 한 몫하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저평가된 기업은 이슈도 없고, 이벤트도 없고, IR 활동도 활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승승장구하는 다른 기업들은 여러 이벤트성 뉴스가 연이어 터져 나오지만, 저평가 된 기업은 조용합니다.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호감을 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기업이 명확한 목표를 보이며, 실제로 하나씩 계획적으로 행해나간다면 이를 믿고 장기적으로 지켜보는 거도 하나의 투자 전략인 것 같습니다.


훌륭한 기회는 시장이 무너지고 모두가 두려워할 때 찾아오며, 이를 잡기 위해서는 평소에 절제,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예수금이 생겼을 때 원하는 포지션까지 며칠 동안 사용하지 않고 유지하는가?"라는 질문을 오랜만에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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